자판기 사업 부업 방법 투잡 수익률 매출 비용 마진
무인 가게가 한참 전부터 대세이다. 그런데 잊고 있었다. 무인가게의 원조는 바로 자판기 아닌가?
직장에 다니면서도 자판기를 부업으로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알아 보았다.
자판기 사업 시작 방법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사업자등록이 필요하다. 사업자등록을 해야 카드결제기가 부착된 자판기를 운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현금 자판기만 써야 한다.
다음으로 자리 알아보기다. 대게 오락실, 식당 등 사장님께 임대료를 드리고 그앞에 자판기를 설치하게 된다. 혹은 온비드 입찰을 통해, 경매로 나온 학교 안 자판기 사업권을 획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판기 매입이다. 구글에 '자판기 구매'라고 검색만 해도 수많은 업체들 홈페이지가 나온다.
운영 방법
운영은 간단하다. 자판기에 음료수를 채워넣고 현금을 회수한다.
관리하는 자판기가 여럿이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한다면, 교통체증을 피해 저녁이나 새벽에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잔고장이 종종 발생할 수 있는다(특히 중고제품). 스스로 출동해 고칠 수도 있고, 자판기 제조업체 담당자를 부를 수도 있다.
수익성
가장 중요한 수익성이다.
매출은, 찾아본 사례를 정리하면, 성수기에는 한 대당 170만원, 비수기에는 130만원이다. (자판기 사업을 잘 운영 중인 사례이다. 매출이 안 나오는 사례도 분명 존재할 것이니 유의하자.)
자판기 구매가를 제외한 수익률은 보통 40%라고 한다. 따라서 한 대당 월 수익은 성수기 70만원, 비수기 50만원 가량이다.
자판기 한 대당 소요되는 비용은 크게 다음과 같다.
- 자리 임대료 : 10만원 ~ 30만원
- 자판기 : 중고품 200~300 만원
- 음료 재고 : 초기 재고 20~25만원
- 전기요금 : 한 달에 1만원
투자금을 자판기 구매가 250만원으로 보면, 투자금 회수 기간은 비수기 기준 대략 5개월이다.
리스크는 없을까?
언뜻 보면 시작도 쉽고, 관리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특히 투자금이 작고, 5개월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 혹은 부업 대상이다.
그런데 문제가 너무 쉬워보이면 항상 함정이 있기 마련이다. 리스크도 정리해보자.
첫째, 자리 잡기가 어렵다. 자판기는 부동산 사업이라고 할 정도로 자판기 설치 자리가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데 그 자리를 잡기 위해 가게 사장님을 설득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 어렵게 확보한 자리에서 반드시 장사가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둘째, 계절 편차가 크다. 비수기인 겨울에는 오히려 적자를 볼 수도 있다.
셋째, 체력적으로 힘들다. 무거운 음료와 동전을 나르다보면 병원비가 더 많이 나갈 수 있다.
넷째, 자판기 잔고장이 은근히 많다. 한 대당 월 3회 정도 잔고장이 난다고 하는 인터뷰도 있었다. 참고로 중고자판기는 웬만하면 실내에 설치되어 있던 것이 고장 문제에서 보다 안전하다.
자판기 운영 팁
오락실이나 무인아이스크림 매장과는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또한, 학교, 체육관,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학원, 물류센터 같이 고정된 수요가 있는 곳도 좋다.
특히 잔돈 아낀다는 개념이 없는 10~20대가 자판기의 주요 수요층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몰린 곳에 편의점 보다 조금 더 싸게 음료가격을 설정하고, 랜덤 음료를 넣으면 한 번씩 사먹지 않을까?
처음에는 한 두개만 설치해서 시작해보자. 의욕이 앞서 초기 투자만 키웠다가 낭패보기 쉽다.
또, 음료 별 매출 추이를 관찰하고, 상품을 계속 업데이트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