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주식투자,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주식투자 리스타트>

제벌집 2021. 8. 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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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es24.com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딱 한 하지만 바꾸시면 됩니다.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노력으로 피하려 하지 말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다루는 방법을 알면 됩니다.

 

 

 

'20~'21년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전세계적인 저금리, 양적완화, 재정정책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폭등했다. 이 흐름을 타고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에 투자한 벼락부자가 많이 나왔고, 이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이 스스로를 "벼락거지"라 일컫기도 한다. 나는 후자이고, 특히 내 주식 투자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 추천한 이 책을 읽었다. 진심으로 인상깊었고, 그 인상을 아래 남기고자 한다.

 

 

 

 

우리는 왜 주식시장에서 돈을 못 버는 것일까?

 

 

첫째, 주식시장 위험성에 대한 개념이 없고, 막연하게 돈 벌 수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둘째,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기법인 자금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다.

셋째, 무조건 시작에 참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참여할 때와 빠질 때를 모른다.

넷째, 본질적인 가격의 움직임은 경시하고, 소위 "재료/찌라시"나 기술적 지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다섯째, 대충 감으로 매매한다.

 

 

위 이유를 하나씩 보면서, 뚜드려 맞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정확히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럼 수익을 내려면 이제 반대로만 하면 되지 않을까?

 

 

 

첫째, 주식시장에 대한 개념을 잡아보자

 

 

주식시장의 본질 자체가 리스크이다. 자본시장, 기업, 투자자, 유동성 등 여러 변수에 의해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주가를 움직이는 근복적인 요인은 돈을 벌려는 인간의 욕심에 있다. 주식 자체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는 주식을 통해 돈을 벌고 싶어 한다. 탐욕과 공포, 즉 심리가 이 시장을 지배할 수 밖에 없다.

 

 

 

둘째, 반드시 자금관리 해야 한다.

 

 

자금관리라고 하니, 전문 용어처럼 들리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개인도 아주 간단하게 자금관리를 할 수 있다. 별게 아니다.

 

자금관리 매매 기법의 핵심은 총 자산에 대한 투자수익률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개별 종목의 매매 수익률이 아니다! 저자는 이상적인 자금관리의 방법으로 "2%룰"이라고 불리는 고정자산비율 배팅법을 소개한다.

 

<2%룰>

  • 한 번에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손실의 한계를 총 자산의 2%이하로 제한하는 것
  • 예를 들어, 투자 가능한 총 자산이 1,000만원이고 손절선이 5%라고 하자. 2%룰을 적용시키면 1,000만원 x 2% = 20만원이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손실이다. 이 20만원의 손실이 개별 종목 투자금의 5%라고 하면,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금은 20만원/5% = 400만원이다. 즉, 삼성전자에 400만원 투자했다는 것이고, 이 종목의 손절선을 5%라고 셋팅했으면 2%룰에 따라 20만원 손실보면 바로 손절해야 한다. 손절선을 내가 10%라고 셋팅했으면, 20만원/10% = 200만원이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나의 총 금액이다. 
  • 손절선은 내가 알아서 설정하면 된다. 2%룰이 유의미한 것은, 내가 손절선을 아무리 크게 잡더라도, 이 룰만 지키면 전체 자산의 손실폭은 2%로 제할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금도 적어지겠지만. 
  • 이제 손익이 발생하면 자산 총액 자체가 바뀌는 것이니, 값을 다시 셋팅하고 2%룰을 다음 매매에 적용하면 된다.
  • 수익이 나면 근소하지만 일정 부분 다음번 투자에 반영되어 복리 효과를 누릴 수도 있고, 손실이 나도 지나치게 적은 금액이 투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운영 방법이다.

2%룰이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래서 심리적으로 편해지고, 손절도 쉽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계속 시장 참여할 수 있게된다. 우리의 목표는 시장에서 오래도록 살아 남아 복리구조의 효과를 최대한 누리는 것이다. 그러려면 큰 타격을 입으면 안 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투자규모를 줄이고 손실을 최소화 해야 한다.

 

 

<분산투자>

  • 총 자산을 10~20등분 한다.
  • 투자 시점을 분산시킨다. 즉 하루에 매매하는 종목의 수와 매매금액의 한계를 정해서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한다. (예를 들면, 하루 2종목 정도. 장세가 나쁠 때는 매매하지 않아도 좋다)
  • 한달 정도 기간 단위로 손익을 총 자산에 반영하고, 다음번 베팅 금액을 결정하여 복리식으로 자금 관리를 한다. 예를 들어, 초기 1,000만원이고 20분할로 관리한다면 종목 당 첫 매매시에는 50만원씩 투자한다. 한달 후 1,200만원으로 불었다면 이후에는 1200/20 = 60만원 씩 매매하는 것이다. 

 

 

 

 

셋째, 언제 투자해야 하는가



아무도 그 누구도 어떻게 공부해도 주가움직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결국 상승장의 추세를 따를 수 밖에 없다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것은 추세에 반하는 행위이다. 싼것은 더 싸지고, 비싼 것은 더 비싸지는 주식의 추세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 일봉을 기준으로 20일 내 최고가 돌파하면 사고, 20일 내 최저가 돌파하면 파는 행위를 85년부터 11년까지 반복했을 때 수익률은 무려 7,949%이다. 

그리고 우리는 상승추세장에서만 매매해야 한다. 저자는 가장 바보같은 짓은 시장이 하락하는데도 남아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락장에서는 쉬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다. 떨어지는 장에서 대충 대응하고 장기투자하겠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다. (마치 저자가 나에게 직접 말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 수익을 주는 것은 기법이나 종목이 아니라 '시장'이다. 수익을 낼 때 내가 종목을 잘 고르고 기법이 탁월한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전혀 아니다. 시장이 상승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 시작이 하락할 때는 쉬면 된다. 하락이라는 커다란 파도에서 허우적댈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싸게 사는 것이란 언제 사는 것일까? 싸게 산다는 것은 지금 절대적인 가격이 높든 낮든 내가 매수한 이후 주가가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자리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절대적인 가격이 쌀 때 사는 것을 "쌀 때 산다"고 많이들 오해하고, 바로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이는 추세에 반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넷째, 주식의 본질이라는 주가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주가를 통해 수익을 남기는 매도의 시점을 가늠하 수 있다. 즉, 손절과 익절선을 셋팅할 수 있다.

<승률과 손익비>

  • 승률 : 매수~매도 1번 사이클에서 수익이 나는 비율
  • 손익비 : 여러 사이클의 총합에서 총 수익률 / 총 손실률 = (익절% / 손절%). 이때 손익비는 (1-승률)/승률 보다 커야 최소한 잃지 않는 수준의 매매를 할 수 있음. 
  • 승률을 높이는 방법은 1) 손절폭을 단기매매 보다 여유롭게 잡고 기다리는 것임. 2) 분할매도 (ex. 10% 수익일 때 1/3 매도, 20% 수익일 때 1/3 매도 하는 방식)

 

 

<주가를 움직이는 원리>

  •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며, 그 본질은 바로 매수세와 매도세의 '응집력과 일관성'이다.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의지가 모여서 일관되게 나타나야 가격이 상승한다. 단순히 수요량과 공급량이 아니다.
  • 그렇다면 누가 주가를 움직이는가? '세력'이다. 세력은 응집력과 일관성을 모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 사모펀드, 외국인이 모두 세력이며, 이들은 거대자본을 이용해서 흐름을 만들고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종목이 분산되어 있고 산발적이라서 일관적인 주가 흐름을 만들지 못한다. 우리는 다만 이 세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고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면 된다. 
  • 세력은 투자자의 심리를 갖고 움직이기 때문에, 개별 투자자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이 심리는 1) 주식 매매의 유일한 목적은 돈이라는 점 2) 원금이라도 찾고 싶은 본전심리 때문에 주식을 보유하는 성향으로 요약된다.

 

 

<세력이 주가를 움직이는 법>

  • 세력이 주식 모을 때 : 저점에서 횡보하나, 지지선 있을 때이다.
  • 세력이 가격을 올릴 때 : 거래량이 폭발한다. 세력이 가격을 올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산하게 만들고(본전심리), 손바뀜 되면서 주가는 박스권을 돌파한다. 이제 세력은 적은 물량으로도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장대봉을 일시현상으로 생각해 얼마간 지켜보다가, 계속 오르는 주가를 보고 추격매수한다. 전형적인 패턴이다.
  • 세력이 높은 가격에 팔 때 : 세력은 야금야금 고점에서 판다. 너무 가격 떨어지면 다시 올려주면서. 거래량이 실리지 않은 급락은 재반등 가능성 높다. 왜냐하면 세력이 충분히 매도하지 못했기 때문인다. 거래량이 많은 급락은 세력이 물건 다 팔았다는 뜻이므로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 크다. 이 또한 전형적인 패턴이다.

 

 

<지지와 저항>

  • 지지와 저항 : 군중심리 때문에 지지선과 저항선이 생긴다. 지지선 부근에서 반등할 때 매수하고, 지지선 깨고 내려가거나 저항 돌파에 실패할 때 매도하는게 기본이다. 많은 투자자들의 기준점이 되어야하니 당연히 지지선 및 저항선은 알아보기 쉽다.
  • 이동평균선 : 지지와 저항의 기준점이 되며, 20일, 60일 이동평균선 추이를 보통 유의미하게 판단한다.
  • 주요매물대 : 손바뀜 지점이다! 주요매물대 차트를 봐야함

 

 

 

어떤 방법으로 매매해야 할까?

<추세 추종 매매>

  • 박스 뚫고 사기 : 박스권을 뚫고 가서 고점일까 두렵다?! No! 큰 물량으로 박스권 뚫은 세력은 제대로된 수익을 노리기 때문에 조금 먹었다고 다 팔지 않는다. 박스권 돌파는 향후 주가상승의 합리적  근거을 갖게 되는 싼 자리일 수 있다. 단, 박스 뚫은 고점에서 사면 안 된다. 최초 박스 '돌파'한 가격이 유의미하므로, 이 가격에 사야 한다. 섵부른 추격매수는 반드시 패한다.
  • 종목 선정 방법 : 1) 기술적으로는 박스권 기간 2~3개월이어야 세력이 개미들 지치게해 떨어 뜨리면서 충분히 매수할 수 있다. 박스권 돌파 시 2~3개월 평균의 2.5~3배 거래량이 터져야 한다. 거래량은 강력한 자금의 투입과 손바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 수급적으로 개인은 무시해도 된다. 개인 투자자는 오히려 추세와 반대이다 . 외국인이 가장 큰 자금력이며, 이들은 대형주 가치투자 성향이 강하다. 의미있는 돌파를 보고 수급주체까지 확인해야 상승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
  • 매입 기법 : 장중에는 페이크가 많으므로 반드시 당일 종가기준으로 오후 끝이나 다음날 장초에 매입해야 한다. 매수가는 박스권 돌파일의 종가 이하여야 한다! 오른 가격에 추매는 절대 절대 금물이다. 손절은 해당 장대양봉의 시가 이하로 잡아야 한다. 단,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때는 반드시 손절해야 한다. 어떠한 매매 기법도 완전하지 않다.
  • 매도 방법 :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가져가야 한다. 주가는 기본적으로 하향 성향 있다. 주식은 결국 현금화해야 의미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실은 단기간에 나지만 수익은 3배는 기간 더 두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1) 20일 혹은 60일 이평선 기준 꺾일 때 2) 추적청산, 예를 들어 20,000원 돌파 후 고점 대비 10%하락 시 전량 매도 예약 등 3) 분할매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매도원칙은 시장 상황이 하락장이면 뒤도 안 돌나보고 전량 매도하는 것이다!

 


<눌림목매매>

  • 눌림목이란 : 거래량감소 + 단봉 + 저점 지지가 조합된 주가 상태로, 저점매수 기회이다. 손절도 작게 칠수 있어 손익비 높은 편이다(손실 대비 이익 폭이 클 수 있다는 의미).
  • 지지선 확인하고 매수한다는게 장점이며, 저점이 지지된다는 것이 눌림목의 중요한 요소이다.
  • 눌림목이 반복되는 패턴에서는 세력이 이미 차익실현했을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여기선 눌림목매매 지양해야 한다.
  • 팁 : 상승 초반의 눌림목을 잡는게 좋다.

출처 : https://notready.tistory.com/232

 

 

<종가 베팅>

  • 단기 매매에 적합한 방법이다. 전일 종가 ~ 다음날 시가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당일 시가 ~ 당일 종가는 하락 경향 있다. 왜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거래량이 적은 시점이라서 세력이 가격 올리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2시 50분 ~ 오후 3시 사이의 동시호가가 손쉽게 매수세가 매도세를 제압하는 타이밍이다.
  •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은 시간대를 두려워해서 거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때가 기회인 것이다.
  • 매수는 장 마감 10분 전 동시호가에, 매도는 다음달 장 초반에 진행한다. 장중에는 하락 가능성 높기 때문에 반드시 초반에 팔아치워야 한다. 반대로 하락하더라도 장중에 반등이 있으니 10시까진 기다려서 손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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