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출간되었으니 다소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과 맞지 않는 방법론도 있다. 하지만 20대를 비롯한 청년 세대에게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재테크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한다. 돈을 모으는 것을 "목돈 만들기"라고 표현하며, 이는 습관의 예술이라고 정리한다.
정액투자법? 적립식 펀드?
저자가 추천하는 투자 방식 첫 번째는, 적립식 펀드이다. 주식 투자법으로는 정액투자법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매달 혹은 매년 같은 총액을 투자하는 것이다. 한 번 계산해보았다. 한번 투자하고 주가 변화하여 결국 원금이 남은 경우(투자금A)와, 주가 변동과 함께 3번에 나누어 투자하는 경우(투자금1, 2, 3)을 살펴보자. 결론적으로 정해진 액수만큼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이렇게 정직한 패턴의 주가 변동에는 유리했다.
주식 투자에 10계명이 있다면?
아래는 저자가 전하는 정말 중요한 주식 투자의 원칙이다. 쉽고도 어려운 원칙이다. 반복적으로 읽어보고 스스로를 계속 점검해 나가는 수밖에는 없다.
- 한 주를 사더라도 비싼 주식을 사라. 기관들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우량주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데, 기관의 투자금(ex. 국민연금)이 증가할수록 블루칩 우량주에 대한 투자금액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 주식 역시 장기적으로 투자하라. 당장 수익이 날 것 같은 주식이나 작전주는 피하자. 특히 금융권 지인이 소개하는 종목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습관을 갖자.
- 주식투자에 대해서 항상 공부하라. 종목을 분석하려면 애널리스트 리포트 수십 편은 철저히 독파해야 한다.
- 매매에 대한 기록을 반드시 남겨라.
- 손절매 습관을 들여라. 우리는 장기 투자자이며, 기회는 반드시 돌아온다. 아까워하지 말고 하락 신호에는 팔아라.
- 실제 수익을 올릴 때까지는 우쭐하지 말아라. 주가 상승하면 한 턱 쏘고 싶겠지만 실현하기 전까지는 내돈이 아니다.
- 먼저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매매하라. 포인트를 정해두지 않으면 쉽사리 주식을 팔기 어렵다.
- 수익률 계산시 세금과 수수료 부분을 감안하라.
- 주식도 적립식투자가 가능하다. 목돈이 없음을 한탄하지 말고 돈이 생기면 조금씩 바로 사 모으자.
- 나누어 살고 팔아라.
이제 실전 기술이다
저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우리들을 위해, 실전 투자 테크닉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 시가총액 50위 종목을 마스터하라. 우량주부터 공부하는 것이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파헤쳐보자.
- 투자종목에 대해 3개 이상 분석보고서를 비교하라. fnguide.co.kr 등 사이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보고서 분석 없이는 투자하지 말자.
- 실적이 왕이다. 주식투자 귀재라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기업 실적을 놓치지 않는다. 분기별 시겆ㄱ을 나누어 보자.
- 테마는 버려라. 호재나 테마와 기업 이익 및 주가가 직접 연결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
- 업황에 1년 앞서 올라타라. 해운업이나 조선업 등
- 상하 10% 원칙은 목숨처럼 지켜라. 10% 수익도 대단한 것이니 차익 실현하고 투자 정비하자. 10% 손절매도 기계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기계적인 매수 매도는 주식 투자 외, 본연의 개인 일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 배당투자, 절대로 무시하지 마라.
- 외국인 매매를 흉내내라.
- 거래는 하루에 두 번만 하라. 수백 번 들여다 본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 공모주 청약을 시도하라.
사실 발간된지 10년이 지난 책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도 있다. 숫자 계산도 틀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투자의 지혜를 얻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특히 주식투자 10계명과 실적 테크닉은 두고 두고 반복해서 읽을만 하다.
이제 미국, 한국 주식 보고서를 읽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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