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스터디카페 창업 어떻게 할까? (1편 - 창업 비용과 유의사항)

제벌집 2022. 6.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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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여기저기에 스터디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습니다. 공부할 장소가 필요한 학생, 직장인, 또 학부모님들께서는 한번씩 들어보시거나 찾아가 보셨을 겁니다.


'13년 토즈라는 업체로부터 시작된 스터디카페, 무인매장으로도 운영되고 여러모로 관리도 편리해보여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조사도 해보고, 또 한 스터디카페 업체를 찾아가 2시간 30분동안 인터뷰하며, 창업을 앞둔 사람의 관점에서 깊이 있게 그 현실을 살펴봤습니다.

스터디카페, 지금 진입해도 될까?



'21년 6월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전국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10,000개가 넘습니다. 9천개 수준의 피씨방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스터디카페 업체의 영업본부장님도 현재 스터디카페는 정점을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합니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의 근본적인 성격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공부하는 곳이지요. 하지만 스터디카페는 창업이 훨씬 쉽습니다. 독서실처럼 면적이나 비상구 등 규제가 없습니다. 서비스업으로 '신고'하면 끝납니다. 별도의 인허가가 필요 없기 때문에 누구나 어디든 오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시간대에 무인매장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처음에 설비만 갖추면 관리가 아주 편리합니다. 창업 자체도 각종 업체에서 원샷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에 자본만 있다면 창업에 접근하기 쉽습니다.


결국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창업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고, 현재는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창업 비용은 얼마나 들까? 기간과 과정은 어떠할까?



스터디카페 창업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시 설비 비용입니다. 인테리어 비용부터 각종 집기, 간판, 키오스크 비용 등이 요구됩니다. 대부분의 스터디카페는 보통 50평(약 60석)을 최소면적으로 두고, 평당 250만원 ~ 400만원 수준에서 설비투자를 집행합니다. 즉 창업 비용은 50평 기준 1억 3천만원 ~ 2억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물론 업체마다 교육/가맹비가 추가될 수도 있구요.



창업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입지 선정 → 인테리어 도면 협의 → 계약 → 시공 → 오픈 순서로 보통 진행된다. 여기서 시공~오픈 까지는 1개월이면 마무리 됩니다. 입지 선정과 계약 등만 빨리 추진한다면 1~2개월 안에 내 스터디카페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대금은 계약 - 착공 - 완공직전 - 오픈에 맞추어 10% - 40% - 40% - 10% 수준으로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디테일은 업체마다 다를 것이구요.


참고로 공사 기간에는 상가 임대료는 무상으로 하고 관리비만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임대인과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창업 시 유의사항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장사가 그렇듯,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이겠습니다. 스터디카페 이용자의 특성을 조금만 살펴보면 사실 입지 선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용자는 중고등학생, 대학생, 취준생, 직장인으로 요약됩니다. 이들이 모여있는 곳이 곳 스터디카페의 입지가 됩니다.


첫째는 주거지입니다. 거대한 아파트단지 등 배후 수요는 스터디카페 성공 요인입니다. 중고등학교와 학원 인근도 좋습니다. 학생들이 학원 시간을 기다리면서 스터디카페에서 자습할 수도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이나 버스정류장 인근도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역시 주거지가 최고의 입지입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대에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집앞에 있어야 오고가기 편하고, 밤이라도 안전하겠죠. 또, 중고등학생은 1년 중 크게 네 번 있는 시험기간에만 수요가 집중됩니다. 한편 직장인의 공부는 1-3년 정도로 호흡이 깁니다. 따라서 직장인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라도, 주거지 입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도저도 모르겠으면 오히려 이미 스터디카페가 많은 지역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증명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 스터디카페가 아무리 좋더라도 신규 지점 만큼 설비가 최신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기존 스터디카페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여 들어가면 2~3년은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건물 안에서는 지하나 최고층(엘리베이터 있는 경우)이 좋습니다. 위아래로 층간소음 일으킬만한 가능성을 최소화시키려는 이유입니다. 위아래층이나 옆에 체육관이나 종교시설이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또, 전기 용량도 체크해야 합니다. 50평 스터디카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건물 계약 전기용량이 13kW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임대인의 성향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상가 소유주가 자주 바뀐다면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상가 임차인에 대한 보호가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임대료는 유지하더라도 관리비를 터무니 없게 높이는 경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과 주변 상가에 수소문하여 사전에 임대인 성향을 파악하도록 해야 합니다.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수익성과 운영에 대한 내용은 2편으로 소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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