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지는 10년 동안 이런 일이 없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최초이다. 그래서 이런 킹달러 혹은 강달러 현상이 낯설다.
이때 언론에 나오는 말이 외환보유고이다. 그렇다면 외환 보유고란 무엇이고, 왜 중요하고, 추이는 어떠한지 알아보자.
외환보유고란
외환보유고는 외환보유액으로도 불리는데, 한국은행이 정의하는 뜻은 다음과 같다. 한마디로, 만일의 사태를 위해 한국은행이나 정부가 가지고 있는 외국 돈을 의미한다. 만일의 사태란 IMF라고 불리는 '1997년 '외환위기' 등을 떠올리면 된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말한다. - 한국은행 -
외환보유고는 달러를 포함해, 엔화, 유로화, 외화로 표시된 증권, 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는 역시 미국 달러화가 외환보유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외환보유고는 달러로 표시하는데, 여러 화폐단위로 세는 것은 불편하기 때문에 달러로 모두 환산하여 공시한다.
외환보유고가 중요한 이유
외환보유고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부족할 때는 떠올려보면 쉽다.
먼저, 외환보유고가 없으면 채무불이행 상태가 되어 국가 신용도가 떨어진다. 우리는 원화를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기업과 국가가 외국에 지는 부채는 외화, 특히 달러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부채 만기가 도래했는데 외화가 없다면 채무 불이행인 것이다. 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의 단면이기도 하다.
또한, 충분한 외환보유고는 환율을 안정화시킨다. 원자재를 수입하고 제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경제에, 환율은 특히나 중요한 요인이다. 환율이 지금처럼 매우 높다면 원유를 비롯해 원자재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써는 당장 물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환율이 매우 낮다면 우리나라 수출품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외환보유고가 많으면 무조건 좋다?
그렇지 않다.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공짜가 아니다. 한국은행이나 정부는 원화를 주고 달러를 사온다. 결국 원화를 시장에 더 푸는 셈인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적정한 외환보유고 수준을 산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달러 등 외국화폐로 원자재를 결제해야하는 국가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많은 외환보유고를 갖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된다.
외환보유고 추이
외환보유고는 2021년 기준으로 4,631 억달러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650 조원이다. 1997년에는 외환보유고가 89 억달러로 지금의 2% 수준이었으니, 얼마나 외환위기가 심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
외환보유고 순위
2021년 기준으로 OECD국가의 외환보유고 순위는 아래 표와 같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역시 경제 규모에 비해 외환보유고가 크지 않다. 주요 원자재 등 물품의 외화 결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가 국가 단위로로는 세 번째이다.
OECD 국가가 아닌 중국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일본의 두 배가 넘는 약 31,047 억달러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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