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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유 10년물 3개월물

제벌집 2022. 12.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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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유

 

 

경제 위기의 전조증상으로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을 많이 언급한다. 장단기 금리 차이란 무엇일까? 왜 역전되는 것일까? 확실히 알아보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2022년 12월, 미국 국채 중 장기채권 (10년물) 금리와 단기채권 (3개월물) 금리의 차이가 0.87%까지 벌어졌다. 단기채권 금리가 장기채권 보다 0.87%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 차이는 1980년대 대공황 이후로 40년만에 최대치이다. 

 

아래 차트를 보면, 10월 즈음부터 금리차이가 마이너스로 역전된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소 회복해서 장단기 금리차이가 0.74% 수준이다. 

ycharts.com

 

 

장단기 금리차란

장단기 금리차란 장기채권의 금리와 단기채권의 금리차를 뜻한다. 보통 장기-단기 채권을 10년물-2년물 혹은 10년물-3개월물로 비교한다.

 

장단기 금리차는 원래 어떠해야 하는 것일까?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정기예금을 생각해보자. 6개월짜리 보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더 높다. 돈이 오래 묶여 있으니 그만큼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채권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장기 채권의 금리가 단기 채권보다 높은 것이 정상이다. 장기 - 단기 금리차는 정상적인 경우 당연히 플러스이다.

 

그런데 위 차트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이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는 것은, 무언가 비상식적인 현상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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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기 국채 금리가 내린다.

미국 10년물 장기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세상이 다 망해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발행하는 채권은 10년 동안 나에게 꼬박꼬박 이자를 주고, 원금까지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바탕이 된다. 

 

그런데 이 안전자산이 인기가 많아질 때가 있다. 사람들이 위기 의식을 느낄 때다. 당분간 (수개월 ~ 수년 내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사람들은 안전자산을 모은다. 즉 미국 장기 국채를 사기 시작한다.

 

이렇게 미국 장기 국채가 인기가 많아지면, 미국 정부는 굳이 국채에 높은 이자를 지급할 필요가 없어진다. 금리를 내려도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간다. 그래서 장기 국채의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2. 단기 국채 금리가 오른다

한편 단기국채는 경기 상승/침체 보다는, 현재의 기준금리와 연동된다. 코로나로 저점을 찍은 미국 기준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이에 맞추어서  단기국채 금리도 따라서 오른다.

 

이렇게 단기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장기 국채 금리는 내려가다 보면, 둘이 만나거나 역전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것을 우리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라고 표현한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의 결과

장단리 금리차가 역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래 표는 과거 사실을 잘 보여준다. 파란색 선은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이다. 0 이하로 내려간 때가 역전된 시점이다. 회색 막대는 미국 경기침체 구간이다.

 

https://v.daum.net/v/EvvlS3WWv1?f=p

 

장단기 금리차가 발생하고, 수개월~1.5년 사이에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 때문에,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경기침체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제 현상의 하나이고, 사람들이 경기 침체와 연결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 

 

또한, 경기침체라고 해서 주가지수가 무조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경기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NBER)가 "경제활동에서 의미 있는 하락이 경제 전반에 걸쳐 퍼져 있고 몇 달 이상 지속되는 상황"을 기준으로 규정하며, 공신력 있다고 시장에서 받아들여 진다. 그 기준이 모호하기도 하거니와, 경기침체가 발생해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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