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니다. 집중력 갖고 읽기 어렵다. 하지만 사랑과 결혼에 대한 메시지 만큼은 얻어갈만하다. 책이 말미에 정수가 요약되어 있다. 주인공 라비는 결혼 16년차가 되어서야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1. 타인에게 완전히 이해되기를 단념했기 때문이다.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직무유기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도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헤아리지 못한다. 그게 정상이다. 2. 자신이 미쳤음을 자각했기 때문이다.성숙은 자신의 광기를 감지하고, 적절한 때에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3. 상대가 까다로운 게 아님을 이해했기 때문이다.까다로운 행동은 상대의 허물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의 속성일 뿐이다. 4. 사랑 받기보다 베풀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