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주택 가격을 딱! 맞출 수는 없다. 대신 여러 지표를 보고 적정한 수준을 예상할 수는 있다.
증여받지 않는 이상, 주택을 매입한다면 대부분 대출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대출 원금과 이자를 자신의 소득으로 갚아나간다. 그래서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중요하다.
일해서 갚을 수준의 집값이어야 사람들이 집을 산다. 집을 사는 사람이 꾸준히 나와야 집값이 유지되거나 오른다.
자,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수준을 알아보자.
소득대비 주택가격 PIR
소득대비 주택가격을 줄여서 PIR(Price to income ratio)이라고 한다. 계산식은 간단하다. 주택가격 ÷ 가구소득이다. 예를 들어, PIR이 20이라고 하자. 내 소득이 1년에 5천만원이라면, 집값은 그 20배인 10억원이다.
아래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PIR을 비교한 것이다. 서울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뉴욕이나 런던 집값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소득까지 함께 비교하면 서울보다 낮은 수준이다.
단, 이 수치는 2014년 서울시의 자료에서 나온 것이니 도시 별로 비교하는 데에만 참고하기만 하자.
PIR 추이
KB국민은행은 PIR 지수를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KB은행에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받은 사례를 대상으로 소득과 아파트 가격의 관계를 기록했다.
아래는 서울 PIR 추이이다. 노란 꺾은선이 PIR, 바닥에 깔린 짙은 노랑이 가구소득, 그리고 연한 노랑이 집값이다.
2018년부터 PIR 지수가 급등하더니, 2022년 말에는 PIR이 14에 도달했다. 14년 동안 한푼도 안 쓰고 돈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집값은 큰폭으로 상승했는데 반해, 가구 소득은 별로 변화가 없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부동산 가격만 오른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번에는 서울, 경기, 인천을 비교해 보자. 역시 서울의 PIR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흥미로운 것은, 경기나 인천은 PIR 그래프 마지막 부분이 크게 서울보다 꺾였다는 사실이다. 아파트 가격이 서울보다 빠르게 떨어졌다는 뜻이다.
또, 지난 15년 동안 경기와 인천의 PIR이 항상 서울보다 낮았다. 물론 서울이 소득 수준이 가장 높긴 하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PIR 차이의 폭이 크다. 인천과 경기 지역이 확실히 소득 대비 더 저렴한 가격이 주택을 매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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